토익스피킹 대신 오픽, 삼성 임직원 영어능력 평가 오픽으로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과 함께 대표적인 영어말하기 능력평가인 오픽(OPIc, 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7년 국내 첫 시행 후 현재 약 1300여 개 기업 및 기관에서 영어 능력 평가기준으로 채택 중인 국제 공인 시험으로, 삼성그룹이 1월 1일부터 임직원 영어능력 평가 기준으로 토익(TOEIC)을 폐지하고 오픽으로 일원화한다는 소식에 취업준비생과 직장인들에게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오픽은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효과적이고 적절한 언어 사용이 가능한지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토익 스피킹과 달리 대화하듯 진행되는 인터뷰 형식인데다 답변시간이 길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문제 유형에 대한 파악과 충분한 연습이 필수이다.
파고다어학원, YBM, 정철어학원 등 대부분의 어학원에 개설된 오픽 전문 강좌를 통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온라인 강의나 모의테스트 등 불경기 직장인을 위한 알뜰 학습 강좌도 눈 여겨 볼만하다.
파고다SCS의 사이버어학원 엔파고다(www.nPagoda.com)는 직장인을 위한 단기간 커리큘럼으로 ‘OPIc 벼락치기, 이것만 하면 된다’ 강좌를 운영 중이다.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따라 문항이 정해지는 OPIc 특성을 반영해, 직장인들이 많이 접하게 되는 문항과 샘플 답변 중심으로 구성했다. 질문 내용을 듣고 문항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 뒤, 오픽 전략 및 샘플 답안 분석을 통한 학습과 실제 녹음 훈련에 이르는 3단계 학습이 가능하다. 강의를 듣다가 궁금한 것이 있을 경우 질문을 하면 강사가 직접 음성으로 답변을 올려주는 Q&A 코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강(2개월)기준 수강료는 50000원이다.
영어교육기업 스픽케어(www.speakcare.com)는 매일 20분, 주 5회로 2주 완성 오픽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예습교재에 주제별 어휘와 표현법, 모델 답안이 기재되어 있으며 수업교재로 문장을 만들고 강사와 1:1로 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다. 수강생 특전으로 실전 모의고사 4회를 무료로 제공하며 미국인 강사의 녹음 내용 첨삭 서비스도 제공된다. 10강(2주~1개월)기준 수강료는 14만8000원이다.
외국어교육 전문 업체 윈글리쉬(www.winglish.com)에서는 ‘한 달만에 끝내는 오픽’ 강좌를 수강 할 수 있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표현을 익히고 실제 오픽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질문을 듣고 직접 답변을 할 수 있는 스피킹 테스트를 할 수 있다. 1개월 수강 만료 후에도 2개월 동안 복습이 가능하다. 20강(1개월)기준 수강료는 60000원이다.
78,100원에 달하는 오픽 응시료 절약법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OPIc 정규시험 접수 시 공식접수처인 파고다어학원 홈페이지(www.pagoda21.com)를 통해 응시하면 누구나 응시료의 5%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2012년 새내기 회원의 경우 응시료 10%를 즉시 할인해 준다.
실전 시험에 응시하기 전, 모의테스트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비싼 응시료를 절약하며 실력을 점검하는 좋은 방법이다. 모의테스트는 파고다어학원 등 주요 어학원에서는 응시할 수 있다. 또는 온라인모의고사 전문사이트인 테스트클리닉(www.testclinic.co.kr)에서 1만1000원이면 응시 가능하다.
오픽 시험을 응시 한 뒤 어학원 전문강좌를 등록할 예정이라면 수험표를 챙기는 것이 좋다. 파고다 어학원에서는 오픽 수험표를 지참한 수강생에게 관련 강좌 할인을 7%할인과 3%적립을 제공한다.
파고다SCS의 온라인사업부 변성욱 부장은 “오픽은 생활 영어 능력을 점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다른 스피킹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며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등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달리 영어에 손을 놓은 지 오래된 직장인이라면, 시험이라는 압박에서 벗어나 회화 연습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