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학생, “공부만하는 학교는 학교가 아니다”
▲ 경기외고 3학년 최선지 학생
“경기외고는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니다. 오히려 체고 보다 체육대회를 열심히 하고 예고보다 축제도 더 재밌게 하는 학교며, 다른 학교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경기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선지 학생은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경기도에서 최초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학교였기 때문”이라고 7일 글로벌에듀타임즈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외고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최 양은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영어 점수만 평가하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경기외고에서는 중학교 때 했던 신문부활동이나 토론회활동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활동들은 입학 후에도 계속되었다.
경기외고의 자랑 학생 자치위원회는 입법, 사법, 행정 위원회로 나뉘어 전교생이 함께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진행한다. 학교에서도 위원회에 1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또 위원회는 예산을 10원 단위로 쪼개어 100장이 넘는 기획안을 작성하는 등 학생이지만 전문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최 양은 “이 학교 들어와서 행정부와 학생 홍보위원회에서 활동함으로써 언론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학교 프로그램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또 그는 “경기외고에서는 공부뿐만 아니라 체육, 음악 등 모든 방면에서 열심히 하는 ‘나 같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며, “처음엔 학교에 적응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친구들 덕분에 지금은 집보다 편하다”며 함께 하는 친구들 자랑도 잊지 않았다.
최 양은 공부를 게임과 비교해 설명하며 “실력이 쌓이면 경험치가 보이는 게임과 달리, 공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하루에 120% 공부계획을 세우고 지키려 노력한 게 비결”이라며 경기외고를 합격하기 위한 공부비법을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