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직장인 57% “적성에 맞는 일이라면 연봉하락도 감수”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직장인 상당수가 좋아하는 일 보다는 잘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직장인 5명 중 4명은 지금 하고 있는 일 외에 다른 직무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2명 중 1명꼴로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연봉이 깎이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2449명을 대상으로 ‘직무 전환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 일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3%(응답률 기준)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33.9%, 응답률)’를 20% 포인트 가량 앞섰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 보면 ‘잘하는 일’이란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으며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이란 응답이 17.9%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응답은 16.0%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31.6%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디자인 직무 직장인들이 가장 적성을 살린 직무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응답을 직무별로 분석한 결과 ▲디자인 직무에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좋아하는 일+잘 하고 좋아하는 일)’는 응답이 응답률 54.3%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이어 ▲마케팅/홍보 47.7%, ▲IT/개발 47.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잘 하는 일+잘 하고 좋아하는 일)’는 응답은 ▲교육/강사 직무에서 66.2%로 가장 높았으며 ▲디자인 59.8%, ▲연구개발/설계 58.8%, ▲전문/특수직 58.6% 순이었다.
반면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생산/제조/현장 직무에서 41.4%로 가장 높았다. ▲경영/사무(35.5%), ▲영업/영업관리(34.5%), ▲서비스(33.8%) 등도 직무 적성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직무로 꼽혔다.
이에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에게 직무 전환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현재 일하고 있는 직무 외에 일해보고 싶은 다른 직무가 있다’는 응답이 84.6%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가장 일해보고 싶어하는 직무 1위는 △전문/특수직(16.5%)이 차지했다. 이어 △경영/사무(13.3%), △마케팅/홍보(11.9%)가 나란히 일해 보고 싶은 2, 3위에 올랐다. △IT/개발(8.4%), △연구개발/설계(7.2%) 직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직장인들의 직무 전환 의사는 연봉 하락도 감수할 정도로 높았다고 잡코리아는 전했다. 실제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 연봉이 줄어드는 것도 감수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절반을 웃도는 56.7%가 ‘그렇다’고 답한 것. ‘직무전환을 위해 연봉 하락도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은 ▲생산/제조/현장 직무에서 61.9%로 가장 높았고 ▲교육/강사 59.5%, ▲마케팅/홍보 59.2% 순으로 이어졌다.
직장인들이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 감수할 수 있는 연봉 하락액(*주관식 기재)은 평균 329만원(*만원 미만 금액 절사)으로 집계됐다./글로벌에듀타임즈=globaledu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