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인공지능과 함께 진화한 구글 포토 및 구글 번역 선보여
구글코리아(대표 존리)는 29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의 시대: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구글 포토(Google Photos)’ 및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 스마트한 사진 관리에 적합한 ‘구글 포토’와 ‘포토스캐너’
지난 2015년 5월 출시되어 1년 만에 2억명의 월사용자를 기록한 구글의 사진 관리 서비스인 구글 포토는 클라우드 상에 사진과 동영상을 안전하게 보관하여 모든 기기(PC, 모바일)에서 액세스 할 수 있으며, 고품질 사진 저장 용량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태그 없이도 검색과 사진 분류가 가능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사전 분류로 제공되는 각종 앨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아날로그(종이) 사진을 고품질의 디지털 이미지로 스캔하여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포토스캐너(PhotoScan)’ 앱을 소개하고 데모를 통해 다양한 활용 예를 보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구글의 독립형 앱으로 출시된 포토스캐너는 스캔하는 사진의 반사광을 제거해 오래된 필름 사진도 고품질의 디지털 사본으로 만들어준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스캔한 사진의 가장자리를 감지하고, 이미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등 별도의 스캔 장비 없이도 손쉽게 아날로그 사진을 디지털 사진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또한, 구글 포토와도 연동되어 사진 검색·공유 등 스마트한 사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임스 갤러거(James Gallagher) 구글 포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 저장의 ‘홈’인 구글 포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정교화된 검색 및 자동 분류 기능을 제공하여 사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며, “오늘 소개한 구글 포토와 포토스캐너를 이용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사진을 쉽고 간편하게 보관하고, 검색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경망 기계번역 기반의 ‘구글 번역’
올해로 출시 10년째를 맞는 구글의 번역 서비스인 구글 번역은 현재 전 세계 5억 명 이상이 매일 1000억 회 이상 사용하는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교차 언어조합은 1만506개), 텍스트·사진·음성·손글씨 등 다양한 입력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한층 더 획기적으로 향상된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에 문장 내 구문 단위(Phrase-Based Machine Translation, PBMT)로 번역하던 수준에서 진화해, 인간의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GNMT)’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현재 GNMT 기술이 적용된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의 8개 언어 조합이며 앞으로 지속해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한층 더 정교한 번역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버락 투로프스키(Barak Turovsky) 구글 번역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덕분에 구글 번역은 위키피디아 및 뉴스매체의 샘플문장을 기준으로 주요 언어 조합을 평가대상으로 했을때 번역 오류가 55%에서 85%가량 현저히 감소하는 등 지난 10년간 쌓아온 발전 그 이상의 결과를 단번에 이룰 수 있었다”며, “더욱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는 구글 번역 서비스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글로벌에듀타임즈=이동호 기자(itgame@globaledu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