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특목·자율고탐방③]상산고 손성호부장, “자율속에 창의성 꽃피우는 행복한 학교 “
최근 국제중, 특목고, 자사고가 우수한 진학결과로 학생 및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 사이에서 왜곡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에듀타임즈은 각 학교정보 및 입시정보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고 학교별 입시전략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교육에서 창의성을 길러 내기 위해 자율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선택하게 하고, 선택한 것은 스스로 책임지라고 가르친다.”
상산고등학교 손성호 입학관리부장은 3일 글로벌에듀타임즈과의 인터뷰에서 “이사장, 선생님, 부모 어느 한 분 힘들지 않은 분이 없지만, 학생만은 행복하다”며, “통제된 생활 속에서는 절대로 창의성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준다”고 말했다.
▲ 상산고 손성호 입학관리 부장손 부장은 상산고는 자율속의 책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문과, 이과를 선택할 때도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반을 만들어 준다”며 “학생에게 과를 선택하게 해놓고 반이 한정되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못하게 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손 부장은 결국 학생들이 선택한건 학생이 책임지도록 가르친다고 밝혔다.
상산고는 학생들이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탬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
그는 “글로벌 리더란 도덕성을 갖춘 실력 있는 학생이라며, 실력만 있고 도덕성이 떨어지면 사회의 무기가 된다”며, “학교생활이 굉장히 엄격하고, 잘못했으면 벌 받는다는 것을 철저히 가르친다”고 말했다.
상산고는 한 학급당 30명으로 출발해 현재는 32명씩 12학급으로 총 384명을 선발하고 있다.
손 부장은 학생들의 의대, 법대 쏠림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사장님이 ‘학생들이 의대를 너무 많이 가서 신문에 기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인재들이 흰 가운을 너무 선호해 의학 쪽으로만 빠져나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자주 얘기하신다”고 말했다. 또 “문과 아이들은 법대, 변호사, 판사, 검사 그리고 이공계 아이들은 의사 밖에 모르고, 학생 장래 희망의 약 99%가 의사 변호사”라고 밝혔다.
손부장은 입학전형방법에 있어서도 학교 자율에 맡겼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 기본적인 생각은 그냥 학교자율에 맡겼으면 한다”며, “국가가 이래라 저래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게 못마땅하다”고 하소연 했다.
▲ 사진= 상산고 손성호 입학관리부장(오른쪽), 글로벌에듀타임즈 이광진 부장손 부장은 자립고에서 자사고로 전환된 후에도 교과부 방침인 사회배려대상자 20%를 받는것에 대해 자유롭지만, 설립 당시부터 그이상의 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사회배려대상자의 경우에는 예비 심사 의뢰서를 받고 서류가 통과한 학생에 한해서 상산고 선생님들이 그 학교 방문해 학생의 학업 능력에 대해 직접 판단한다. 심지어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수업을 지도하고 학생이 얼마나 이해를 하는지를 테스트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회배려대상자 선발을 위한 노력이 2012년도 대입에서 결실을 맺었다. 한 학년이 6명인 섬마을 중학교에서 상산고로 유학 온 박민혁군이 서울대 수시 전형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하게 된 것이다. 울릉북중학교 출신인 박 군은 2009년 3월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에 첫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한 주인공이다.
이하는 손 부장과의 일문일답.
▲ 최고의 자립형 사립고인 상산고에 대해 간단 소개.
- “우리 학교는 여러분 잘 아시는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이사장님께서 어떻게 보면 수학 정석이라는 엄청난 책을 쓰셔가지고 책도 엄청나지만 돈도 엄청나게 버셨어요.우리 이사장님께서 이 돈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시던 중에 ‘그러면 이제 교육에 좀 투자를 해야겠다.’, ‘교육으로 해서 환원해야겠더라고 생각했다.’ 생각을 믿으시고 이런저런 검토를 한 결과 정석이라는 책이 고등학생들이 많이 보는 책이기 때문에 ‘그럼 나는 고등학교에 좀 뭔가 투자도하고 환원을 해야겠다.’해서 어떤 모색하시던 중에 나온 학교가 바로 우리학교입니다. 그래서 상산고등학교는 우리 이사장님께서 수학 정석이라는 책을 쓰셔서 얻어진 그런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그런 차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입니다.
우리 학교는 남녀구분이 되어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출발할 때는 남학교로 출발했는데 자립형 전환을 하면서 이제 교과부나 교육청 쪽에서 이제 여학생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근데 저희가 교실규모가 설계 자체가 네 학급씩 묶어지는 형태로 나가거든요. 그래서 여학생 네 학급 남학생 여덟 학급 그렇게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니까 한 학급은 또 32명씩 지금 선발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는 글쎄요…. 30명으로 출발을 했는데, 들어오려고 하는 학생은 많고, 이제 좀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없을까 하다 보니까. 조금 정원을 한 학급에 두 명 정도는 늘려도 저희가 여력이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학급 32명 12학급해서 총 384명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 상산고에서 생각하는 교육철학은.
- “저희가 기르고자 하는 인재상이라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먼저 사회에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인재를 길러 내야겠다고 하는 게 일단 우리 이사장님과 부장선생님 기타 학교의 생각입니다.
근데 저희가 이 부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의대에 진학하는 게에요. 학교에서 그런 이념적인 것을 가지고서 아이들을 잘 길러 가지고 진학을 시키면 저희 입장에서는 이 아이들이 기초과학이라던 지 기초학문분야에 가서 좀 일을 해줘 가지고 우리나라의 학문적인 발전이라든지 사회적인 발전에 공헌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 아이들이 의대를 너무 많이 가가지고 이사님께서 몇 년 전에도 신문에 기고도 하시고.. ‘이렇게 우수한 이재들이 흰 가운을 너무 선호해 가지고 의학 부분으로 빠져 나가는 게 너무 아깝다’ 해서 저희들 의대 많이 쓰면 한 소리 듣습니다.
그런데 또, 그럼에도 의대들을 많이 가긴 가요. 그래서 인제 올해로 봐서는, 합격으로 봤을 때 111명이 의대에 합격을 했고요. 작년에는 102명 정도가 합격 했어요. 그런 사정이지만 학생들이 좀 사회에 나가서 이바지할 그러할 모습을 원하고요. 또 그러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 중 하나가 명사특강이라는 프로그램을 들 수 있겠는데요. 저희가 처음에 자립형 사립고를 시작해서 전국에서 정말 우수한 아이들을 모아놨는데, 공부하고 선생님들이 지도하고, 상담하는 와중에, 아이들 진학이 그 당시로 하면, 인문계 아이들은 문과아이들은 법대, 변호사, 판사, 검사, 이공계 아이들은 의사 이거밖에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거의 99%가 의사 변호사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이제 어떤 아이들이 이걸 좀 바꿔줘야겠다. 왜냐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또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요. 해서 어릴 때부터 공부를 좀 잘하는 학생들을 부모님은 뭐 이거 했으면 좋겠다. 하다 보면 아이들이 각인이 되가지고 정말 나한테 맞는, 나에게 맞는 어떤 직업이랄까. 이런 걸 택하기 이전에 그 각인효과에 의해서 법대와 의대를 참 많이 갔거든요.
그래서 명사 초청특강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저분은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하는 분들을 모셔가지고 명사 초청특강을 합니다. 각 분야에서 저희가 어렵게 모십니다마는 그런 분들을 모셔서 특강을 합니다. 그래서 노벨경제학상 수상하신분도 모셔서 특강을 했고, 뭐 수학은 필드메달 수상하신 분도 저희가 모셔서 특강을 했고, 그러한 프로그램들이 마련이 되어 가지고요, 내가 사회를 위해서 공헌할 수 있는 분야가 이렇게 있구나. 꼭 의대나 법대가 아닌 다른 분야에 가서도 사회에 공헌해야겠다는. 그러한 걸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상산고에서 생각하는 글로벌리더란 무엇이며,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은.
- “저희가 그런 인재상이라 한다면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과연 그럼 상산고등학교에서 어떤 학생을 원하는지 그게 곧 답이 될 것 같아요. 우리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은 실력 있는 학생입니다. 네. 실력 있는 학생을 일단 원하는데, 그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도덕성을 갖춘 실력 있는 학생입니다.
그러니까 실력 있는 학생이 도덕성이 떨어지면 정말 머리 좋고 우수한 친구들이 도덕성이 떨어지면 이건 사회의 무기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첫째가 도덕성을 갖춘 실력 있는 학생 그니까 첫째는 도덕성입니다. 해서 저희는 학교생활이 굉장히 엄격합니다.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뭐 아주 간단하게 어떻게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친구의 우유 하나 훔쳐 먹을 수 있거든요. 근데 그거해서 기숙사에서 쫓겨나고 그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저희는 그 우리 교장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거 하나가, ‘선생님은 학생을 용서할 권한이 없다’고 하십니다. 저희도 물론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용서라는 것은 대개 우리가 학교에서 어떤 잘못을 한다든지 했을 때 교육적이라는 이름으로 어리니까, 학생이니까 용서하고 다음엔 이렇게 하지 마라. 이렇게, 이러한 것들이 저희가 봤을 때는 지금 현재 학교폭력 문제라든지 다 이런대서 왔다고 보거든요.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해요. 그게 교육현장인 학교에서도 물론 벌의 형태는 다르겠지요. 벌의 형태는 다르겠지만 일단 내가 잘못했고 사회나 어떤 옆의 친구에게 피해를 줬으면, 거기에 대해서는 내가 책임을 져야 되는…. 그 책임이 벌을 받는 것이죠. 그러니까 벌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어쨌든 잘못했으면 벌 받는다 이거는 철저히 지켜집니다. 저희는 교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 상산고 모집요강은.
-“그 모집요강은 요즘 교과부에서 하는, 자기 주도 학습전형으로 저희도 선발합니다. 그래서 자율 형 고등학교, 자율 형 사립 고등학교, 뭐 외고 과학고 거의 모든 일종의 전기 학교라고 해야 하나요, 일종의 선발권이 있는 학교는 거의 모든 학교가 인제 자기 주도 학습전형으로 하고 있고요. 저희도 그 교과부에서 인제 내려준 매뉴얼에 의한 자기 주도 학습전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1단계에서는 서류 심사에 의해 1.5배서 내지 2.5배수 정도 선발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선발을 통과한 학생에 한해서 면접을 실시해서 인제 저희가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 입학사정관제, 입학담당관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입학사정관제도라든지 입학담당관제도 뭐 용어의 차이가 있겠지만 뭐 똑같은 거죠. 근데 저희 기본적인 생각은 그냥 학교에다 정권을 주면 되는 거지, 그걸 국가에서 이래라저래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게 저희는 참, 일단 못마땅합니다.
왜냐면 우리 학교가 왜 설립이 됐고, 또 설립 목적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학교에서 원하는 인재상, 기르고자 하는 인재상이 있으면 그 목적에 맞는 원하는 인재상을 선발해서, 가르쳐서, 졸업시키는…. 이러한 걸로 가야 하는데 너무 교육에 대해서 어떤 틀을 정해주고 특히, 고입 같은 경우는 매뉴얼을 정해주고 ‘이대로 해라’하는 이 자체가 저희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저희는 지금 자기 주도 학습전형이라는 게, 처음에는 입학담당관, 어떻게 보면 입학사정관제로 했다가 담당관으로 했다가 지금 자기 주도 학습전형으로 그 고입제도가 변화 되고 있는데, 저희는 그 이전부터 이런 제도를 저희가 해 왔습니다.
그래서 뭐 뉴스에도 좀 신문지상에도 보도되기도 했지만, 울릉도에서 한 학생을 데려다가 우리 학교에서 교육을 해가지고, 그 학생이 이번에 서울대학교에 진학했어요. 그 학교가 어떤 학교냐면 전교생이 6명 있는 학교에요. 울릉도에 그런 학교에서도 선발을 해서 훌륭하게 길러 내 가지고 졸업을 시키고 있는데, 저희는 이미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입학사정관제라고 하는 것을, 뭐 물론 대학에서도 하고 있겠지만, 대학은 차지하고, 우리는 그 학생 선발과정을 말씀드리는 게 우리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예가 될 텐데요. 그 학생이 편지를 보내왔어요. 부모님께서 ‘이러한 아이가 있는데부모로서 이 아이가 좀 넓은데 나가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편지를 받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그걸 받고서 이러 저런 사전 조사를 하고서, 저희 선생님 두 분이 울릉도로 가셨어요. 울릉도를 가셔서 그쪽 교육환경도 좀 알아보고, 또 부모님 면담도 하고 이제 했고 또 가장 중요한건, 지금 사회배려자도 마찬가진데 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을 데려다 놓고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 가신 선생님께서 그 학생 하나를 교실에다 앉혀놓고 수업을 하셨어요. 인제 뭐, 선수학습이나 이런 게 안 돼 있겠죠. 그렇지만 전혀 새로운, 그야말로 듣지도 보지도 못했을 내용을 강의합니다. 강의하고, 이 친구가 그것을 얼마나 받아들이는지를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체크를 해요. 그래서 아 아이가 상산고등학교에 와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겠다고 하는 판단이 서면, 저희는 그 학생을 선발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들어온 학생이고요. 그 학생은 들어올 때는 거의 바닥이었어요. 뭐 바닥도 밑에 더 떨어지는 바닥이었어요. 더 이상이 없을 정도에, 그러다가 졸업하는 시점 3학년에 와서는 성적으로 장학생이 됐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학생을 선발해서 데려오는 이런 게 제대로 된 입학사정관제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도 사회배려자 영역에 대해서는 그 선발 방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니까 저희는 사실 자립형 그 사립형 고등학교 출발 당시의 그 받은 권한, 뭐 플러스 알파가 있을지 모르지만 근데 그것 때문에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전환된 시점에서도 저희는 ‘사회배려자 20%필수 모집’이라는 제안을 받지 않습니다. 법상으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사회배려 영역을 선발을 합니다. 어감이 안 좋아서 금년부터 저희도 대학처럼 기회균등전형으로 바꿨습니다. 사배자사배자 하니까 애들이 들어와 가지고도 조금 어감이 좀 그런 것 같았어요.
그 학생들을 선발할 때 저희가 여름방학에 예비심사의뢰서를 받습니다. 입학원서가 아니라 ‘이 아이가 상산고등학교에 가서 수업받을 수 있는지 좀 봐주십시오.’라 하는 일종의 예비심사의뢰서를 받아요. 저희가 그래서 예비심사 의뢰서를 받고 서류가 통과한 학생에 한해서 저희 선생님들이 그 학교 방문을 합니다. 해서 보통 세 명 내지 네 명의 선생님께서 방문을 하셔요.”
▲ 최고의 자율형 사립고로 불리는 비결이 있을 것 같은데….
- “저희는 글쎄요 비결은 인제 뭐 학생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는 우리 학교에 있는 모든 관계자가 다 고생입니다. 우리 이사장님, 학교 운영하려면 이제 또 뭐 재정적인 거 어려움이 있으시죠. 저희 선생님들도 굉장히 힘들어해요. 부모님들 힘드시죠. 우리 학교에서 행복한 사람은 딱 학생입니다. 물론 저희 선생님들도 고생은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이제 어떤 보람도 찾고 하지만 그만큼 학생 중심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교육에서 자율성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대개 많은 부모님들께서 아이를 기숙사에 보내놓으면 안보이니까 걱정이 되시죠. 그리고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할지를 모르니까 학교에서 통제해주기를 굉장히 바라세요. 그럼 저희는 그런 부모님께 우리 상산고등학교는 감옥이 아니다. 수용소가 아니다. 아이들이 자유로워야 한다. 왜냐하면, 정말 아이들이 자유로운 영혼, 그러한 상태에서 창의성이 나오고 길러지는 것이지 통제된 생활, 통제된 어떤, 그 일과 안에서는 절대로 창의성이 나오질 못해요. 그래서 저희는 학생들한테 최대한 자율성을 줍니다. 큰 틀만 정해주죠.
예를 들면 문 이과 인문계고등학교니까 이 학년 올라갈 때 문과, 이과 이렇게 구분을 해야 되잖아요. 해서 저희는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해줍니다. 그래서 일반 고등학교를 보면, 문과 몇 반 이과 몇 반정해지면 그 안에서 다 조절을 해야 하잖아요. 뭐 성적으로 자른다든지 등등의. 근데 저희는 학생이 원하는 데로 보내줍니다. 그래서 현재 보면 현재 저희가 3학년은 문과가 4반이고 이과가 8반이에요. 그런데 2학년은 문과 다섯 반 이과 일곱 반이에요. 그러니까 학생들에게 선택하게 했으면 저희는 그 선택은 최대한 존중해줍니다.
그냥 결국에 그것은 뭐냐면 학생들이 선택한 건 학생이 책임지라는 얘기죠 선택하게 해놓고 못 하게 하면 그것은 선택을 준 게 잘못이죠. 그래서 저희는 학교 전체적인 운영방침이, 특히 교장 선생님께서도 자율성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 면접전형은 학생이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 “면접은 자기가 자기 주도 학습을 하기 전에 전에는 보면 저희가 심층면접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교과 심층면접을 통해서 학생을 선발할 때에는 번 복률 아시죠, 번복률. 그러니까 내신으로 했을 때는 합격이라 했는데 심층면접 교과심층면접을 해서 떨어졌다 또는 다시 떨어졌다 합격했다 합격했었다 떨어졌다가 되겠죠. 반복이 되니까 그게 한 40% 됩니다. 그니까 교과 심층면접에 의해서 합격과 불합격이 바뀌는 게 한 40% 되요. 저희가 작년에 실시한 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는 저희는 최대한 벌리려고 했어요. 사실 한 10% 정도 밖에 안 됐어요.
저희가 전에 보면, 자기 주도 학습을 하기 전에 이미 심층 면접을 해서 학생을 선발 해봤고, 또 그 학생들이 고등, 이제 와서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습을 봤기 때문에 내신 자체를 신뢰할 수가 없어요. 내신 그 자체가 물론, 이거는 그 점수 자체가 신뢰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A 학교의 1등, 저, B학교의 1등 요거를 똑같이 볼 수 없거든요. 다들 교육환경도 다르고 근데 이거를 같이 봐야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그 내신에 대한 신뢰성이 점수자체의 신뢰성이 아니라 학생의 실력과 어떤 잠재력 실력과 관련된 신뢰도죠. 근데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는 면접을 통해서 최대한 그 합격불합격을 반절 시키려고 합니다. 근데 그게 좀 어려워요.
근데 처음 제 작년 자기주도 학습을 처음 했을 때는 너무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경험도 없고 해보지도 않은 거를 저희는 그 당시에 교과부나 교육청이 얘기할 때 뭐, 교육청 교과부가 깡패냐, 제도인데, 입학 제도인데.. 지금 3학년은 이것을 이렇게 알고 1, 2학년 동안 준비를 해왔는데 갑자기 입학전형하기 한 3, 4개월 남겨놓고 이렇게 해라하고 하면, 이 년 이상 준비해온 학생들은 뭐가 됩니까. 말도 안 되거든요. 어떤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너무 어떤 교육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돼요. 그거는 어쨌든 그러한 내신에 대한 것 때문에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고요.
저희는 저희 학교 선생님들을 믿어요. 그래서 선생님들께서 교과 질문을 할 수 없지만 얘기하는 도중에 아이들로부터 오는 향기가 있거든요. 아 얘 참 괜찮아, 느낌이 그러면 점수를 줘도 됩니다. 왜냐면 한 20년 동안 학생들을 대했기 때문에 꼭 뭐 교과면접을 하지 않더라도 면접을 해보면 대충 그런 어떤 느낌 감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점수 좀 벌려주십시오. 벌려주십시오. 하는데 그렇게 못 하세요. 그냥 조금씩. 조금씩…
현재 어려움이 있는데 저희가 최소한 면접에서 20%는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그래도 선발을 좀 했다라고 할 수 있거든요. 해서 그 비중을 좀 더 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거는, 말 잘하는 학생을 뽑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개 물론 저희 선생님들도, 면접을 하는 선생님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인지라 예뻐 보이고 말 잘하는 학생한테 호감이 갈 수 있어요. 근데 저희가 선생님들한테 지침을 다 드리거든요.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말 잘하는 학생한테 좋은 점수를 주는 거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면접하는 선생님들께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등급만 줍니다. 점수는 저희가 나중에 부여를 하고요.
말을 못한다 할지라도 일단 학생의 어떤 뭐랄까, 면접에서 중요한건 인성이라든지 이러한 항목들이 보이거든요. 말을 해보면 그래서 인제 하고, 저희가 인제 다른 학교와 차이가 있다고 하면 서류에 대한 점수가 없어요. 저희는 예를 들면, 추천서, 학습계획서, 뭐 금년부터는 자기계발계획서로 바뀌었거든요. 그것에 의한 점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점수로 하다보면 그건 글쓰기에 대한 점수가 될 수도 있고요. 어떤 그 아이에 잠재력, 실력,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고 글쓰기 점수가 될 수도 있고 또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사교육이 유발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자체에 점수를 주는 그러한 평가를 하지 않고 면접의 소재를 찾습니다. 학생들이 제출하는 서류를 보고서 선생님들께서 질문을 추출 하세요. 바로 그 질문 추출하는 소재지, 그 자체를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결국에 저희가 인제 어떤 질문을 추출했으면, 질문을 학생에게 했을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용을 보고 평가를 하지, 말을 잘해서 미사어구를 쓰고…그런 말 잘하는 친구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독서를 해서 누가 가장이득을 봤을까. 저는 한비야씨와 박경철씨 라고 봅니다. 왜냐면 아이들이 그 책을 너무 많이 읽어요. 근데 저희는 그 책 올라오면 버립니다. 그러니까 결국에 저희들이 원하는 독서라고 하는 것은 자기계발서가 아니거든요 자기계발서는 인제 중학생들이 읽어야할 책은 아니거든요.
저희가 원하는 독서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까, 예를 들면 어떤 아주 쉽게 세종대왕이라는 인물이 딱 국사책에 등장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아, 내가 알아보고 싶어가지고 관련 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거죠. 뭐 과학 수업을 하는 도중에 하다가보니까 아인슈타인 이런 인물이 나왔다 그럼 물론 이제 세종대왕 아인슈타인 이런 인물들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지만 애들이 자세히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모르거든요. 그랬을 때 아, 내가 이 분 좀 알아보고 싶다, 이분의 이론이 궁금하다 까지 갈 수도 있죠.
그렇게 해서 독서를 하게 되고 그런 책들이 선정이 돼야 하지 막 인터넷에 신문광고에 나오는 베스트셀러 청소년이 꼭 읽어야할 책 무슨 선정도서 저희는 뭐 솔직히 청소년 어떠어떠한 선정도서 뭐 베스트셀러 쭉 나오는 거 봤을 때 중학생들이 읽어야할 책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더욱 중요한 것은,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을 선정해서 읽는 가 이게 엄청난 실력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로 애들한테 책 읽으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꾸준히 독서를 합니다. 굳이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다 하고, 뭐 시험기간 중이라 하더라도 머리 잠깐 시키기 위해 읽기도 하고 뭐 그런 애들 많이 있거든요. 근데 뭐 굳이 그거를 …
저희는 학교 프로그램 중에 양서읽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저희는 교육 과정 중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1학년 때 25권 2학년 때 25권해서 필독서 50권을 읽습니다. 그래서 대개 한 달에 한 권 한 달에 두 권 그리고 인제 방학 때 과제가 좀 더 나갑니다. 그래서 일 년에 25권 1, 2학년 50권을 읽는데 이것은 저희가 수업시간에 진행이 되요. 어떤 책을 선정되면 그 책을 보통 2주, 내지 3주 보름동안 그 책을 읽고 토론을 합니다. 교실 안에서, 수업시간에 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읽고서 똑같은 책을 읽었는데 똑같은 글을 읽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 이 친구는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죠. 그러면 나와 그 친구의 다름 틀린 것이 아닌 똑같은 책을 읽었는데 생각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고, 이러한 다름을 이해하고 또 거기서 토론도하고 생각을 나눔으로써 또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 자랑할 만한 상산고만의 교육프로그램.
- “중간 중간 나왔지만 우리 이사장님께서 강조하시는 것 중 하나가 ‘우리 상산동산에 오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또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줘야한다, 우리가 이끌어 줘야한다’는 그런 것에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 아까 말씀드린 명사특강, 초청특강이 있거든요. 사회 각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정말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 하시는 분들 법, 물론 인제 경제 ,신문 언론 쪽 등등 여러 분야에서 명사초청해서 듣습니다. 특강을 그런 명사초청프로그램이 있고요.
또 말씀드렸다시피 양서 읽기 프로그램 그래서 이제 일주일에 두시간시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이 돼 있어 가지고 이제 책을 읽고 토론하고 나와 어떤 다른 친구와의 다름을 이해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되는 양서읽기 시간이 있고요.
영어회화도 중요하죠. 세계화시대 하는데 말로만 세계화를 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영어회화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 학급에 32명인데요, 영어 회화 시간이 되면 둘로 나눕니다. 32명을 놓고 수업을 하면 조금 내성적인 친구들은 말 한마디도 안 해도 그냥 영어회화수업이 지나가거든요. 그건 영어회화수업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영어회화시간에는 한 학급을 둘로 나눠가지고 16명씩 나눕니다. 반을 그래서 따로 수업을 해요. 다 말하면서 지나갈 수밖에 없게 되겠죠.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보충학습이라고 하죠. 방과 후 학습이죠. 근데 저희는 그게 없습니다. 그래서 정규수업이 8교시까지 진행이 되요. 그리고 저희는 특강을 진행을 합니다. 해서 학기 중에는 밤에 저녁에 하는 야간 특강, 방학 중에 하는 방학특강 특강프로그램이 운영이 되는데
특강프로그램은 완벽하게 학생 자율입니다.
먼저 선생님들께서 나는 무엇을 강의 하겠다 하는 강의 제목과 내용을 공고를 합니다. 그러면 수학을 예를 들자면 수2를 하겠다. 또는 뭐 단원별로 내용별로 지수함수를 하겠다. 삼각함수를 하겠다. 별로 분야별로 난이도 별로 선생님들께서 강의를 하시겠다고 하는 강의를 공고를 합니다. 그럼 그걸 보고서 학생이 나한테 필요한 게 뭔지 체크해가지고 자기가 필요한 것만 듣습니다. 내가 필요하지 않으면 하나도 안 들어도 되요. 방학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방학 때도 학교에서 이러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을 합니다. 그랬을 때 내가 들을 프로그램이 있으면 학교에 남아서 듣고 그렇지 않으면 집에 갑니다. 방학 때도 그러한 몇몇 프로그램들이 어떤 아이들이 다르거든요. 실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그래서 그런 면들을 고려하고 있고요.
수업도 오래전부터 수학의 경우에는 나눠서 수업을 했어요. A, B, C, D, 우수한 학생들이 오지만 그 안에서도 하다보면 잘하는 학생도 있고 조금 못하는 학생도 있거든요. 특히, 수학 같은 경우는 실력 차가 많이 났을 때 같이 수업하기가 제일 힘든 게 수학이라고 해요. 수학이 강조되는 학교라 수학시간에는 ABCD 네 반으로 나눠서 수업을 합니다. 그러한 것들이 있고 뭐 수학을 말씀 드렸지만 저희는 수학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할 때 보면 이과학생들은 물론이고 문과도 수학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더라고요 그래서 수학적으로 강화하다보니까 또 아이들이 좋은 성적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 국가영어능력평가(NEAT)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영어 수업에 프로그램이 다 들어있거든요. 영어회화 프로그램, 아까 말씀드린 듯이 한 학급을 둘로 나눠가지고 하니까 말하기가 충분히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리딩 부분에서는 일종의 독해죠. 독해 교재는 EFL교재를 이용해가지고 스토리 북 짧은 스토리 북 읽는 그런 프로그램도 있고, 좀 더 깊은 내용을 요하는 책들도 있고, 그래서 수업시간에 리딩은 충분히 되고 있거든요. 뭐 라이팅도 다하고 있고 그런 프로그램들이 저희 영어 프로그램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니트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에듀팟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 “에듀팟은 저희가 우리학생들이 집에 있지 않고 학교에 있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는 점심시간이 한 시간 반이에요 .그래서 점심시간을 아이들이 아주 다양하게 이용을 합니다. 해서 그 시간에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하지만 또 컴퓨터실을 개방을 해놔요. 그러면 인제 그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에듀 팟을 하고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그 프로그램자체가 대입에 플러스를 주진 않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학생들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해가지고 과연 나는 무엇을 얻고 어떤 변화가 이러났는지, 그러한 면에서 에듀팟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에듀팟을 철저하게 학생들이 합니다. 학생들이 하는 거고 학생들이 승인요청을 하면 그 활동을 한 학생들에게 간단히 코멘트를 하면 되는 거죠. 뭐 학생들이 하는 거죠. 이미 선생님들이 하는 것은 생활기록부라는 공식적인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게 주가 되고, 에듀팟은 학생이 기록하는 일종의 그런 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본 취지도 그렇고요.”
▲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어려워하는 점이 있다면..
- “생활에서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생활에서 어려운건 없고요. 다만 일학년 때 처음 들어왔을 때, 그래도 다들 나름대로 학교에서 전교 석차였는데, 그런 전교 석차아이들이 모이다 보니까 시험을 보면 여기 우리학교 안에서 다시 석차가 되게 되니까, 그런데서 오는 힘들어하는 점은 있습니다.
근데 저희가 항상 우리 학생들에게 ‘경쟁상대는 옆에 있는 친구가 아니라 너 자신이다’라고 하는 얘기를 항상 하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내가 이 정도에 수준에 있고 내 실력이 이정도인데 내가 이걸 이렇게 키워놓겠다 해서 나 자신과 경쟁을 하면서 나 자신과 어떤 뭐랄까요, 경쟁을 하면서 어쨌든 계속계속 나 자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이거를 삼아야 한다는 거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나름대로 중학교 다닐 때는 학교의 중심이었는데, 이쪽에 와서 조금 소외당하는 느낌이 드는 그런 친구들이 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러한 면에서 학생들을 불러서 상담활동을 하고 있고 많은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 중학교 절대평가 도입으로 향후 지원자가 늘 것 같은데, 절대평가에 대한 의견은.
-“절대평가라고 하면 저희는 또 어려움이 있어요. 절대평가로 하게 되면 저희는 사실 일이 더 많아집니다. 똑같은 점수 100점이라 하더라도 시험 문제를 평가해야 돼요 .저희가 사회배려자제도 입학사정관제로 나가잖아요. 그러면 수학선생님들은 그 학교의 수학 시험지부터 검토를 합니다. 해서 인터넷에 올라온데 는 보고가고 올려져있지 않고 서류로 보관하는 학교 같은 경우는 수학 시험문제부터 검토를 합니다. 이 아이, 왜냐하면 이정도 문제에서 몇 점이다 그래서 몇 등이다. 이제 그러한 것들도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절대평가 제도로 가면 시험 문제와 점수를 같이 평가해야 되죠. 좀 더 나아질 거라고 보긴 합니다. 일은 많아지겠지만.”
▲ 마지막으로 상산고에 대해 덧붙일 말이 있다면.
- “저희는 뭐 자랑할 건 없고요. 이미 다 말씀 드린 내용이지만 한 번 더 강조를 드리면 우리학교가 원하는 인재, 키워내고 싶어 하는 인재는 도덕성을 갖춘 실력 있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도덕성이라고 하는 것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 우리학교에서는 그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 다음에는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불안해요. 항상 불안해요. 좋은 성적이라고 하는 게, 그 이면에는 저희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자율성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자율성들이 주어지면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요. 해서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더 높은 교육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그렇지 않고 어떤 학교에서 틀을 정해주고 부모님이 틀을 정해주고 이 안에서 해라, 이 안에서 해라 하면 우리 아이들이 자율성을 잃게 되고 타율적으로 하게 되고. 그러면 결국 끌려서 하다보면 효과도 떨어지거든요.
자율성을 강조한 우리 학교의 운영이 지금 현재 오늘의 상산을 있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