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3월 수능 모의고사 이렇게 활용하라!
3월 교육청 연합학력평가는 수능 모의고사다.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과 같은 시험 상황 즉 영역 및 과목, 문항 수, 시험 시간, 시험 장소 등을 똑같이 설정해 놓고 치르는 시험이다. 따라서 3월 모의고사는 금년 11월 7일 실제 수능에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연습하고 훈련하는 과정속에서 처음 실시하는 출발점 진단의 의미가 크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수능 영역별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시험일까지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준비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으로부터 3월 수능 모의고사의 활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3월 교육청 학력평가의 출제 범위는 실제 수능시험의 출제 범위와 차이가 크다. 국수영은 주로 고1,2학년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위주로 출제 한다. 따라서 지난 겨울 방학 동안 3학년 과정을 선행 학습한 경우나 출제 범위에 속하지 않는 내용을 공부했다면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두자.
상위권 수험생에게 3월 교육청 학력평가는 틀린 문항 위주로 영역별 오답의 유형을 파악하고 앞으로 수능 영역별 학습의 세부 내용과 학습 난이도의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영역별 만점을 받기 위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문제 유형에 대한 정리가 안 된 것인지? 고난도 문항에 대한 학습 대비가 부족한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수험생은 자신의 영역별로 강약을 파악하고 앞으로 영역별 학습 시간 비중과 구체적인 신학기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영역별 성적 편차가 심한 경우에는 1학기 동안 부족한 영역에 집중 학습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여름 방학이전 까지가 부족한 영역에 대한 세부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집중 보충 학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위권 수험생은 3월 시험에서 성적이 우수한 1과목이나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영역(과목)을 선택해 다음 시험까지 성적 향상 목표를 세우고 단기간 내에 성적 향상의 성취감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1개 과목에서 명확한 목표와 학습을 통해 성적이 향상한다는 것을 믿고 다른 과목에서도 성적 향상을 염두에 두고 학습 목표와 학습 시간을 늘여 가는 것이 급선무이다.
수험생의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3월 연합학력평가는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첫째로는 전국 전체 고3 중에서의 영역 및 과목별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특히 재학생만 치르는 교육청 모의고사(3월, 4월, 7월, 10월)의 영역별 백분위 성적은 졸업생이 포함되는 실제 수능이나 6월, 9월 모의평가의 백분위보다 점수대별로 2~4정도 과대평가 된다. 따라서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의 최저 학력 기준 점검 자료로 교육청 모의고사를 활용할 경우에는 주의하도록 한다.
또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영역별 강약 분석 및 학습 시간 안배를 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수능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즉, 전국 수험생의 영역별 학업 성취도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강한 영역과 부족한 영역을 파악한 후에, 영역별 우선 순위와 학습 비중을 정하고 공부해야 한다. 교육청 학력평가 성적 결과에서는 영역(과목)별 원점수, 세부 영역별 득점, 문항별 채점 및 난이도, 주요 반영 영역군별 백분위, 학급/학교/전국 대비 자신의 위치 등의 학습을 위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목표 대학의 지원 가능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목표 대학의 실제 수능 반영 영역 및 유형, 반영 비율 등 반영 방법에 따른 자신의 모의 수능 성적을 계산하기란 여간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영역별 백분위를 통해 목표 대학의 반영 영역 및 과목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영역별로 과부족을 점검하고, 집중해야할 영역 및 과목, A/B유형 등 을 결정짓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실제 수능 이전까지 대략 6회 내외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즉, 월별 모의고사 성적의 누적 관리를 통해 성적 변화의 추이 분석이 필요하다. 대학 입시는 선발의 기능이 중요하므로 철저히 상대성의 원칙이 적용된다. 즉, 전국에서의 석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수험생과 비교했을 때 나의 영역별 성적은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따져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의 수능 성적으로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없지만 한 번 뿐인 실제 수능 시험에 대비한 연습으로는 모의고사만한 시험이 없다. 자신의 실력과 수능 점수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가진 실력을 단 한 번의 기회에 100% 발휘하기란 쉽지가 않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 기술(실전 문제 풀이)을 익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시간 배분, 건너뛰기, 오답 지우기, 추측하기, 정답 마크하기, 출제 의도 파악하기, 난이도에 초연하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