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특목·자율고탐방①]용인외고 교장, “부모신뢰 없는 학생 오지마라.”

▲ 김성기 교장
“자기 아이를 신뢰하지 못하고 옆에 두면서 계속 학원만 보내려는 부모님은 학생을 우리학교에 보내지 마라. 용인외고를 지원할 수 있을 정도의 학생은 부모가 신뢰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도 된다.”

용인외국어고등학교 김성기 교장은 지난 30일 글로벌에듀타임즈과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창의적 글로벌 리더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성이 있어야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를 신뢰하지 못하고 학원만 보내려는 학부모의 교육방법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 주변에서 많은 학생이 자기 스스로 학습해 성공한 경우가 많다며, 중요한 건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교장은 “용인외고에 지원해서 합격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스스로 알아서 하는 능력이 있는 학생”이라며, “아이들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용인외고는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만든 동아리가 200여 개가 되는 등 학생들의 자율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교장은 용인외고의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교육프로그램과 진학 성적을 봐서 우리 학교는 한국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고등학교라 자부한다”며, “한국에도 이렇게 훌륭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교장은 자사고 전환 후 학생들의 공부환경을 더 좋게 하려고 기존 150개였던 열람실을 350개까지 늘렸다며 시설 투자부분을 강조했다. 외국어 특수목적고에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로 전환한 후에도 전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 이로써 최고의 외고 명성에 이어 자사고로써도 그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교육철학에 대해.” 그는 “창의성, 자율성, 인성 교육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는 정부에서 또 세계에서 추구하는 교육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교장은 “글로벌 리더는 애국심을 기본으로 남을 위한 희생정신, 배려심, 협동심을 길러야 한다”며 “용인외고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은 이러한 소양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